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지수 이동평균선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년 만에 원·달러 환율 1000원이 붕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 소식도 악재로서는 다소 내성이 생긴 모습이다.
선물옵션과 연계된 매수 차익거래 역시 지난 3월물 이후 최저치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수급도 호전되면서 종합지수가 1025선 고점에서 주가가 급락 조정시에도 지속적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이 약 1조원이 증가했으며 혼합형 수익증권도 1조5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수급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또 향후 연기금 및 정보통신부의 경우도 점차 주식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29일 발표가 예상되는 3월 산업 활동동향의 경우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비 3.2% 증가가 추정되고 도소매 판매도 2월 마이너스에서 3월의 경우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월비 0.6%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증시의 저점 확인 작업이 이어지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고 국내 기관투자가의 수급 양호와 더불어 국내 경제 지표도 다소 긍정적으로 발표 전망되고 있으며, 금주 발표되는 1·4분기 기업실적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수의 하방 경직성 강화 속에 지수의 기술적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거래량 증가 및 거래대금의 완만한 증가로 인하여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며 특히 4월 들어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136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여줘 긍정적이다. 1·4분기 실적호전주 및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별 선별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산업 활동동향에서 도소매 판매의 증가세 예상으로 내수업종(음식료, 은행, 건설, 홈쇼핑, 섬유의복 등)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원화 환율의 강세 기조로 인한 전력 및 전기가스, 철강, 항공업종 등의 반등 기조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