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많이 커진다.’
닭고기 전문 육가공업체인 마니커가 닭고기 소비 증가와 가격 안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26일 마니커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1만1000원)에 비해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1950억원, 영업이익은 176.0% 늘어난 115억원, 순이익은 415.2% 증가한 85억원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지난 98년 이후 5년간 국내 닭고기 소비증가율은 연평균 12.2%로 쇠고기(3.1%)와 돼지고기(4.6)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때 마리당 600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닭고기 가격도 올 1·4분기에는 1800원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사육부문을 직접 운영하고 적자부문인 용인 제5공장을 위탁임대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하락과 곡물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이 3.0배로 업종평균이나 제조업평균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시장점유율 1위인 하림과 비교해도 매출액은 하림의 45% 수준인데 시가총액은 18%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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