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플라스틱, 센서, 풍력발전 등 제조업부문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또 지난해 1조원을 투자, 현대캐피탈 지분 38%를 확보했던 금융부문도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26일 GE(General Electric Company)코리아 이채욱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확대를 통해 지난해 20억달러 규모였던 한국내 영업규모를 올해 28억달러, 오는 2008년까지는 5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GE코리아는 산업기술부문에서는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을 올해안에 본격화하고 초음파진단기기의 연구개발 및 생산역량을 강화, 첨단 무공해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현대캐피탈 지분투자로 협력관계를 맺었던 현대차그룹과 사업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회장은 “GE는 고강도 플라스틱 제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센서 부문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들 분야에서 현대차 그룹과 사업협력을 확대할 수 있으며 올 상반기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5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소비자들을 상대로 차량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현대차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GE코리아는 또 한국 경영자를 위해 ‘GE 크로톤빌 연수 프로그램’을 오는 8월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청와대 정찬용 전인사수석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한층 발전시킨 것으로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GE의 기업혁신현황, 리더십 등을 교육하게 된다. 교육참여인원은 20여명 정도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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