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자동차부품을 한자리에….’
완성차업체에 뒤질세라 국내외 자동차부품업체들도 서울모터쇼에 대거 참가해 미래형 첨단 기술과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141개 부품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업체가 무려 122개사로 가장 많이 참가해 19개 외국 부품업체들과 신제품 경쟁을 펼친다.
현대오토넷은 이번 서울모터쇼에 16개 부스의 부품관을 마련해 텔레매틱스와 차량용 DMB를 결합한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한다. 또 보급형 내비게이션 신제품, AV 및 카 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제품, 차량용 네트워크(MOST)를 이용한 통합 운전자 정보 시스템(DIS),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에어백, 타이어 관련 미래형 기술 등을 선보인다. 현대오토넷은 특히 본 방송 시작을 앞두고 있는 위성과 지상파 DMB 기기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한데 합친 통합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브랜드로 자리잡은 6.5인치 터치스크린 DVD AV에 DMB 모듈을 내장한 제품을 올해안에 개발완료하는 한편 위성과 지상파 DMB를 모두 수신하는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비게이션 대중화를 선도할 30∼50만원대의 보급형 내비게이션 신제품 5종도 전시한다.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현대오토넷 폰터스’를 슬로건으로 4∼5월에 출시하는 이들 보급형 제품은 3.5인치 또는 6.2인치 모니터 일체형으로, 4년간 지도정보를 무상업그레이드해 준다.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 MP3, 동영상, 사진보기, 게임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만도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독자 개발한 미끄럼 제동장치(ABS)와 구동력 제어장치(TCS), 차량안정성 제어장치(EPS)를 선보인다. 아울러 모터로 움직이는 핸들 조향장치와 이를 직접 운전하며 체험하는 시뮬레이터도 함께 공개한다.
대원강업은 고응력 스프링과 판스프링 및 에어스프링을 조합한 서스펜션 형태의 Z스프링, 푸셔액슬 스프링, 최근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해 양산을 앞둔 사이드로드형 코일스프링 등의 신제품을 선보여 기술의 개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일진베어링은 자동차용 ABS 센서가 장착된 제3세대 휠 베어링을 전시한다. 이 부품은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장영실상을 수상해 기술 수준을 입증받았다.
씨멘스 브이디오 오토모티브는 보행자와 자동차와 충돌시 범퍼에 달린 센서가 자동차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가 후드 내 엔진 등 단단한 부분과 직접 부딪치지 않도록 하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IPPS)’을 내놓는다.
한국보쉬기전은 고성능·저소음 및 배기유해물질을 감소 시킨 디젤엔진용 제3세대 커먼 레일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 배기가스 제어 센서, 무단변속기 등의 구동부품과 안전관 련 전자부품, 친환경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출품한다.
자트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벨트식 대형 승용차용(3.5ℓ급) 무 단변속기를 선보인다. 이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하며 , 일반 자동변속기 대비 10% 이상의 연비 향상을 실현한 제품이 다.
서울모터쇼 조직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들이 신차와 스포츠카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을 이번 모터쇼에 대거 선보이지만 수만개의 부품들이 모여 차 한대가 만들어지는 만큼 부품업체 전시장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현대오토넷 국내 부품업체 122개사를 비롯해 총 141사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첨단 미래형 부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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