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4분기 실적부진으로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인 UBS증권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UBS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여러가지 호재들이 포진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2’에서 ‘매수2’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UBS증권은 “휴대전화 부품업계에서 재고가 너무 적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2∼3분기동안은 휴대전화 완성품보다 부품 수요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증권은 또 “구조조정이 올해 안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적자 사업부문의 손실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UBS증권은 이에앞서 “삼성전기의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371억원을 기록했으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일보다 0.63% 하락한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쳐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떨어졌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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