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재, 중장기 투자에 적격’
조선업황의 호황으로 연초 급등 양상을 보였던 조선 기자재주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면서 중장기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이 본격적인 장기성장기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조정기를 오히려 매수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코스닥조선기자재 업체로 태웅과 현진소재, 화인텍, 케이에스피, 태광, 성광벤드, 오리엔탈정공, 하이록코리아 등이 꼽힌다.
태웅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현진소재와 화인텍, 케이에스피 등은 지난 3월 이후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태광과 성광벤드, 오리엔탈정공, 하이록코리아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주가가 차별화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제 자리를 찾아 가는 과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태광의 하락세는 유상증자의 대한 부담감이, 오리엔탈정공은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수급상의 문제가 각각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 실적외 변수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대우증권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조선업 호황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을 맞을 수도 있다”며 “이에 연초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수 타이밍을 놓친 중장기 투자가라면 매수시점을 저울질 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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