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서울모터쇼를 발판삼아 공격경영을 잇따라 표방해 올해 국내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오는 5월 한국진출 1주년을 맞이하는 혼다코리아가 짧은 기간동안 어크드 월 판매순위 2위 및 CRV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운데 판매율 1위를 차지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에 혼다의 대표적인 최첨단 프리미엄급 세단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시기는 미정이지만 혼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혼다는 이날 경쟁업체 전시장과 달리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3종류를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케네스엔버그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최근 강남, 서초 부산에 이어 추가로 분당에 딜러망을 확대해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뜻임을 내비쳤다. 특히 국내 딜러에게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율 경영권한을 최대한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출시될 ‘인피니티’의 국내 판매가를 다음달 전격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의 웨인 첨리 사장은올해 신차교환 프로그램 및 금융할부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 국내 잠재 소비자들을 적극 끌어안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페이톤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솝자들에게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이날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로 모델인 뉴파사트를 아시아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도미니크 보쉬 아우디코리아 대표도 지난해 동기대비 300% 증가할 만큼 국내 시장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올해도 네트워크 확장 및 신모델출시를 통해 지금과 같은 성장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이날 아우디 B세그먼트 가운데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인 고성능 스포츠카 RS4를 아시아 가운데 국내에 첫 공개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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