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지난 1·4분기 매출액 6094억원, 영업이익 481억원, 순이익 3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9%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2305.0%, 순이익은 126.1%가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2.4%), 영업이익(22.9%), 순이익(45.0%)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CJ 관계자는 “생활부문의 매각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3.5%의 성장을 이뤄낸 것”이라며 “특히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부문의 매출이 14.6%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업이익 역시 판매관리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활부문 매각에 따른 감소분(140억원)에 환율 하락으로 인한 생명공학부분의 이익 감소 등이 겹쳐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CJ의 1·4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됐던 것으로 생활부문의 매각 등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수익성이 좋은 가공식품부문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로 볼때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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