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사흘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지선인 120일선마저 하향이탈했다. 국민은행 자사주 매각에 자극받은 외국인의 집중매도(1200억원 순매도)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43포인트(1.34%) 내린 917.73으로 마감한데 이어 코스닥지수도 5.48포인트(1.26%) 떨어진 431.17을 기록해 3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적으로는 그동안 지지력테스트 구간이자 중장기 추세선인 120일선(코스피 924.64, 코스닥 431.89)이 붕괴됐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등이 2% 이상 낙폭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국민은행이 4%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관련주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들이 나란히 약세를 유지했다. 반면, KT&G, LG, KTF, 강원랜드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로 대형주들이 대거 포진한 인터넷, 통신, 홈쇼핑주들이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레인콤이 어닝쇼크로 1만5000원이 무너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메디오피아가 신여권 발급 시스템 사업자 선정 소식에 7% 이상 급등했고 넷시큐어테크는 전일 순이익 급증을 호재삼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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