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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공항 이전 힘들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8 13:02

수정 2014.11.07 18:48



서울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후보지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 이전 및 부지 개발이 어렵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김원 전 서울시립대교수)를 열고 경기 성남시가 제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논의했으나 이중 서울공항 개발안은 “중도위가 심의하고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결정했다.

중도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성남시의 제안설명과 서울공항 소유·운영주체인 국방부의 반대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서울공항 이전 및 개발 여부는 국방부가 이전계획을 밝히고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지 않는 한 실현이 불가능하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남도시기본계획안중 둔전동 일원에 대한 신시가지 개발계획을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공항 이전 문제는 먼저 국방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중도위는 서울공항 개발안을 제외한 여수동 행정타운 및 국민임대단지 건설계획 등 남은 기본계획안을 제2분과위원회로 이관해 검토하도록 했다.


분과위는 이르면 오는 5월 말까지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중도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시는 이 계획에서 서울공항(1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저밀도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그린벨트 29만여평을 해제해 국민임대주택과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의회, 공공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침이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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