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축제인 ‘2005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 기아자동차·GM대우차 등의 전시관을 방문해 신차를 직접 시승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노대통령은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전시산업은 선진경제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전시·컨벤션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노무현 대통령은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참석, 기아차 전시장을 방문해 카니발 후속 모델(VQ)과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 전시 차량을 두루 살펴봤다. 노대통령은 기아차의 신형 소형차인 ‘프라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또한 노대통령은 GM대우가 새로 출시한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도 시승하고, 차량 성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노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자동차산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서울모터쇼에서도 국내 완성차는 물론 자동차부품업체, 타이어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국제전시장이 동북아 최대 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수도권은 동북아의 경제허브, 국제적인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서북부지역은 그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국제전시장은 그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선진경제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서비스 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고급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시산업 등 기업지원 서비스산업을 한층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대통령은 ‘2005 서울 모터쇼’에 대해서도 “한국의 모터쇼가 크게 성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처럼 세계적인 모터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 사진설명=2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2005 서울모터쇼’ 개막식이 개최된 후 오후에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스페셜 게스트’ 5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스포츠카 옆에서 도우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위 사진).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 전시관 모습(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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