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수장 없이 4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2차례 이사장 공모를 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2일부터 9일까지 3차 공모를 할 계획이어서 새 이사장 임명은 면접과 심사, 추천위의 추천, 복지부 제청, 청와대 검증 등으로 오는 5월말이나 6월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달 초 한 2차 공모는 1차 공모와 달리 복지부가 3명의 후보를 골라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으나 검증 과정에서 재산 문제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추천자 중에는 복지부 차관을 지낸 두명이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권 인물이 낙하산으로 내려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공단 이사장 자리는 전임 장석준 이사장이 지난 1월20일 임기를 채우지 않고 대한적십자 사무총장으로 옮긴 뒤부터 비어있다.
공단 관계자는 “공모제로 이사장 선출이 어려우면 내부인사를 승진시키자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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