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29일 “정보통신(IT) 기술로 무장되고 세계인의 소양을 갖춘 젊은이들을 세계로 내보내 핵심세력으로 자리잡게 하고 현지에 기반을 구축한 해외동포들을 IT로 연결해 한민족 전자공동체를 만들면 새로운 국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날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해외동포 무역경제포럼’ 초청 강연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변해가는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해외 동포들과 연대를 강화한다면 새로운 한민족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회장은 “세계사적으로 봐도 개방정책을 취하고 해외로 진출한 나라는 강대국이 되었고, 문을 닫은 나라는 후진국으로 남아있거나 식민지가 됐다”면서 “성벽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하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진리를 터득한 사람과 나라들은 세계지도를 바꾸며 융성했지만 좁은 반도 안에 칩거한 우리는 점점 국운이 쇄락하다가 마침내 나라까지 잃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특히 “좁은 국토와 부족한 자원을 생각하면 우리는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안될 숙명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해외에 나가 활동중인 동포들은 개척자들이고 소중한 자원인 만큼 이들과 연대해 더불어 번영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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