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과 시중 및 국책·특수은행들이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국제적 기준으로 2007년말 시행예정인 신BIS협약(바젤Ⅱ)에 대비, 본격적인 금리리스크 관리에 착수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연합회, 9개 은행은 ‘금리리스크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 15일, 22일 2차례 회의를 여는 등 논의에 들어갔다.
격주에 한차례씩 열리는 TF회의에는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외환, 신한, 씨티, 산업, 농협이 참여하기로 결정됐으며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TF는 바젤Ⅱ협약에서 금리리스크 반영을 권고한데 맞춰 은행계정에서 금리리스크 측정 시스템이 적정한지의 여부와 금리변동에 따라 은행 순자산 가치가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를 모니터링하는 방안 등을 연구한다. 앞서 금감원은 신용, 시장, 운영, 법규 리스크 등에 대한 TF도 착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TF는 금리리스크 측정 및 모니터링 기반 마련을 위해 은행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목적”이라며 “금감원 입장에서는 계정과목 통일과 함께 가이드라인 제정 등 감독 원칙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리리스크 비중이 바젤Ⅱ협약에서 결코 적지 않다”면서 “4월말까지 제출받기로 한 은행들의 바젤Ⅱ전체 추진 계획서도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