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주공은 이를 위해 지난해 윤리경영 전담팀을 조직하고 CZ(Corruption Zero)팀을 둬 ‘부패방지 및 청렴도 제고’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Corruption은 Cor(함께)와 Rupt(파멸하다)의 합성어로 ‘부패는 결국 부패행위자가 속한 사회나 국가를 함께 무너지게 한다’라는 뜻이다.
주공은 이와함께 감사실내 감찰팀을 상시 운영해 계약과 시공감리 등 부조리 취약분야를 집중 감찰해 비리 관련자를 적발할 경우 직상급자와 차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물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주공은 또한 일상감사를 통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타파, 업무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등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는 경영컨설턴트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주공은 특히 ‘건설클린팀’을 운영하고 ‘건설현장 클린 2004’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현장 내·외부 청탁행위에 대한 신고센터 신설, 부조리 관련 업체 및 직원 퇴출 등 깨끗하고 투명한 건설환경을 조성토록 했다.
특히 감사가 직접 전국 30개 주요현장을 방문, 공사감독과 수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반부패 교육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윤리경영 전담팀’을 신설,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양하고 반부패추진기획단을 신설해 정부의 반부패정책과 자체 청렴도 제고방안 실행력을 강화했다.
주공은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1월 서영 감사가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공은 이를 위해 그동안 시행해왔던 다면평가 문제점을 보완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임감사에게 감사인의 승진, 전보권을 부여함으로써 반부패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간부직원 청렴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내부평가경영점수 상향조정, 청렴도 제고노력도 우수부서 및 직원 포상·표창, 매월 확대간부회의시 부서별·지역본부별 청렴도 제고대책 및 추진실적 발표를 제도화해 자율적인 반부패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주공은 징계 처벌도 강화했다. 부조리관련 징계자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고 승진제한기간을 연장하는 등 큰 불이익을 주고 있다. 내부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현행 1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동시에 반부패관련 교육을 지역본부와 현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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