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23명의 국내 과학기술자들이 앞으로 15∼20년 후 우리나라에 무병장수와 우주여행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부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표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미래 국가 유망 기술위원회’를 구성,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황교수와 윤부회장, 신재인 과학기술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공동위원장 3명과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방안, 미래기술 선정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17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발표한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중장기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 국가유망기술 분야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7월말까지 ‘미래 국가유망기술’을 결정하고 8월쯤 그 결과를 국과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각 부처가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데 반영된다.
공동위원장인 황교수는 “그동안 국가과학기술은 세계 전도도 없는 망망대해를 항해해 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이번 미래 유망기술 선정작업은 망망대해에서 정돈된 항해지도를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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