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상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상장 후 1개월간 매각이 제한됐던 벤처금융 지분, 기관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물량 등이 이달 속속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려 주가에 적색등이 켜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신규상장주는 도움을 비롯, 엠에이티, 진화글로텍, 디보스 등 4개에 이른다. 이들이 갖는 의미는 이달 상장 1개월을 맞는 것을 기점으로 법규나 자율확약 등으로 상장 후 1개월간 처분을 제한받았던 해당 신규상장 주식을 보유자가 언제든 처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9일 상장한 도움의 경우 벤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62만4000주(발행주식 수 대비 12.00%)가 보호예수 대상에서 해제되는 것을 비롯, 공모주 청약 당시 기관들이 인수한 48만9765주(9.4%)도 상장 후 1개월간의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끝난다.
엠에이티도 오는 13일이면 상장된 지 1개월이 돼 공모주 청약 당시 상장 후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던 기관들이 보유주식 45만1746주(6.1%)를 언제든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진화글로텍은 오는 20일 상장 후 1개월 매각제한 해제 물량이 451만주(45.1%)에 달한다. 벤처금융 100만주(10%), 기관 1개월 의무보유 확약 207만9092주(20.8%), 구주주 자율확약 93만4910주(9.3%), 우리사주조합 50만2321주(5.0%) 등이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보스의 경우도 벤처금융 주식 48만7000주(10.0%), 기관 1개월 의무보유 확약 51만6034주(10.6%)가 오는 27일 처분제한 대상에서 해제된다.
투자자들로서는 향후 신규상장주 투자때 주가 수준과 이같은 매각제한 해제물량 등을 고려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디보스의 주가는 이날 현재 1만1200원으로 공모가(2900원) 대비 4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이고 진화글로텍 166.3%(현재 주가 3195원), 도움 27.4%(6750원), 엠에이티 26.0%(3150원) 등도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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