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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권사 투자손해로,배상금만 100억弗 육박”-CNN머니 보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3 13:08

수정 2014.11.07 17:42



씨티그룹이 파산한 엔론의 회계부정 책임을 인정해 엔론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를 배상키로 한 가운데 미국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물어주기로 합의한 돈이 모두 100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집단소송 업무를 보는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의 집계를 근거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서 한 업체가 20억달러를 넘는 배상금 지급에 합의한 경우가 지난해 5월 이후 3건이나 있다고 전했다.


CNN머니는 증권업계가 배상금으로 합의한 100억달러에는 회계부정 등 범법행위를 저지른 월드컴, 엔론,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 맥케슨에 지난 90년대 말 이후 투자해서 손해본 사람들에게 지급될 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이어 “헬스사우스, 타이코 인터내셔널 등 현재 진행 중인 증권 관련 집단소송 사건도 많다”면서 연방 및 주 정부가 관계된 배상금까지 포함하면 증권업계가 배상키로 합의한 돈은 12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4년 전 파산한 에너지 업체 엔론의 회계부정에 대해 일정한 책임을 지고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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