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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株카페-소프텔레웨어]이승구 사장…“업황 부진속 흑자경영 지속”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7.05 13:29

수정 2014.11.07 16:58



이동 통신 핵심망과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텔레웨어(www.softeleware.com·대표 이승구)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지속한 소프텔레웨어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제로 투자보다는 마케팅에 전념하면서 실적이 둔화됐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 하반기 대규모 해외수주가 발생할 전망이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의 이승구 대표는 페어플레이와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원칙론자로 대우통신 책임연구원, 한국정보통신을 거친 엔지니어다.

―소프텔레웨어는 어떤 회사인가.

▲소프텔레웨어는 이동통신 핵심망 및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동통신에서 가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화를 연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위치등록(HLR; Home Location Register)을 필두로 국내외 사업자간의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로밍게이트웨이(Roaming Gateway) 등 핵심망 솔루션과 데이터통신에 필수적인 PDSN(Packet Data Service Node), 무선랜 및 2G, 3G간의 데이터 로밍을 가능하게 하는 WAG 등 무선데이터솔루션을 비롯하여 통화 연결음, 통화 배경음, 발신자가 제작한 문구, 발신자정보전달서비스(CISS) 등 이동통신의 음성통화, 데이터 통신, 부가 서비스 등 전영역에 걸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무선 통합 솔루션인 원폰과 무선랜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둔회된 이유는.

▲소프텔레웨어는 고도의 이동통신과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을 전체 직원의 7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고속 성장을 통해 2003년 초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최근 이어진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경영을 지속해 왔다.
2003년 매출 180억원을 기록했지만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으로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투자가 위축,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올해는 휴대폰 불법복제 방지의 필수 솔루션인 휴대폰 인증센터 및 3G 서비스를 위한 통합가입자 인증모듈(USIM) 등 미래대비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등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KTF, LGT, 태국 BFKT, 인도네시아 Mobile8 등이다.

―올해와 내년도 실적 전망은 어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투자계획 연기로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투자 여건 개선과 필수 투자 부분의 발생과 대규모 해외 수주 기대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8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매출 213억원, 영업이익 20억원대의 실적를 내다보고 있다.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의 구체적 내용은.

▲소프텔레웨어는 올해 약 5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인도 시장에서도 활발한 영업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로밍게이트웨이와 통화 연결음 솔루션을 중심으로, 단순 솔루션의 판매뿐 아니라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매출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기업인 Mobile8을 대상으로 ASP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KTF, 삼성물산과 함께 현지 법인을 설립,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멕시코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통화연결음 영업을 진행중이며 브라질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의 성공을 위해 KTF, 서울통신기술 등 사업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인도 통신사업자와도 솔루션 공급을 위한 논의를 전개 중이어서 올해가 해외진출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사업 다각화에 있어서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로 선정된 YTN DMB 컨소시엄에 주요주주로 참여하여 통신·방송 융합에 따른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 추진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주와 투자자를 위한 정책은.

▲투명한 회사 경영과 주주들에게 필요한 정보의 적시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사의 이익이 있을 경우 반드시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 정책으로 주주들이 회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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