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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 하반기엔 웃는다”…‘친절한 금자씨’ 흥행 호재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8.09 13:33

수정 2014.11.07 15:26



CJ엔터테인먼트가 2·4분기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9일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분기 순이익이 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4.9% 줄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11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64억원으로 0.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33.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1%, 순이익은 80.8% 줄어든 수준이다. 경상이익도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상반기 527억원의 매출액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82.7% 줄어든 수준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2억원, 30억원으로 각각 78.8%, 61.7% 줄었다.

회사측은 “지난 3월에 개봉한 ‘마파도’의 지속적인 흥행과 ‘달콤한 인생’의 수출 실적 및 ‘연애의 목적’의 흥행 성공으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자회사 CGV의 실적악화에 따라 경상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CJ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예견됐었다”며 “‘친절한금자씨’의 흥행 성공과 자회사인 CJ CGV의 실적개선 등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2만5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CJ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보다 소폭 오른 1만3800원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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