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중복 진출해 있는 해외 현지 점포의 폐쇄작업에 나선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영업망이 겹치는 중국 톈진의 현지점포를 폐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위해 지난 96년 9월 톈진지점을 개설했으나 최근 거래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흥은행도 신한은행의 점포가 동반 진출해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현지점포를 폐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두 은행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지역 내 중복지점을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흥은행의 미국 현지 법인인 아메리카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를 폐쇄하는 경우 감독 당국의 인가절차 없이 사후보고만 하면 된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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