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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릭 프레이트 CBOE전략기획담당 부사장]“개별주식옵션 종목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9.12 13:41

수정 2014.11.07 14:10



“개별주식옵션 종목 확대 투자수단 다양화에 도움”

“한국 개별주식옵션 제도의 개편 및 종목 확대는 투자자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옵션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에릭 프레이트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지난 9일 CBOE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스피200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개별주식옵션으로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변동성이 코스피20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BOE에 따르면 세계 주식옵션 시장은 단순한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기적 매매의 대상에서 벗어나 차익거래 등 전략적 차원의 이익창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21개국 27개 거래소에서 주식옵션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동안 27% 성장해 전세계 파생상품 중에서는 통화파생상품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레이트 부사장은 “옵션 시장의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1671개의 주식옵션이 상장된 CBOE에서도 한달에 40개 상품을 새로 상장하는 동시에 30∼35개의 종목을 퇴출시킬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사 및 욕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의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200 옵션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투기적인 매매를 하며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대해서 “옵션이라는 상품 자체는 기초자산이 되는 현물주식의 변동성을 낮춰 투기적인 거래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프레이트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CBOE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들이 투자자 및 증권, 선물회사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옵션 투자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옵션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자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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