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정아 해외촬영중 아나콘다에 물려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9.14 13:41

수정 2014.11.07 14:07



개그우먼 정정아씨(28)가 KBS 2TV ‘도전 지구 탐험대’ 해외 원정 촬영도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면서 출연자 학대와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2일부터 3주 일정으로 외주제작사의 콜롬비아 야르보 부족체험 촬영에 참가했다가 숲에서 아나콘다에 오른쪽 팔을 물렸다고 말했다. 정씨는 “야르보 부족 촬영 마지막날 숲에서 아나콘다에게 오른쪽 팔을 물렸고, 고통이 심해 팔을 빼는 과정에서 아나콘다의 이빨이 팔에 박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귀국한 정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파상풍 감염여부에 따른 상세진단을 받는 중이다.
이번사건을 계기로 출연진에 과도한 연기주문을 하는 방송관행 논란에 대한 비판이 다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정씨가 사고를 당한 같은 프로그램 ‘도전 지구 탐험대’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성찬씨는 라오스 현지 촬영후 뇌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일요일은 101%’ 녹화 도중 떡먹기 게임을 하다 목에 걸려 질식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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