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주5일제 근무나 인터넷의 발달 등에 따라 크 게 달라졌다.
이로인해 남성들의 체형도 많이 변했고 사회적으로 이상적인 남성상도 많이 바뀌었다.
남성패션도 마찬가지다.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꽃미남의 이미지)’ 이 ‘위버섹슈얼(uebersexual·남성미를 강조한 섹시함)’로 변하면서 바야흐 로 ‘몸짱’이 남성미의 기준이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다.
타고난 신체 조건을 갑자기 변화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시각 에 의해 생기는 착각현상인 착시현상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렇게 하 면 체형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다. 의복을 통해 착시효과가 제 역할 을 해낼 때 자신의 실제 신체 결점이 남들에 의해 지각되지 못하고 이상화될 수 있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의 경우는 색상의 선택이 특히 중요하다. 키가 커 보 이고 날씬해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 검정색,남색,감색,짙은 회색 등 톤이 짙고 어두운 색상들을 선택해 볼 만하다. 여기에 밝은 색상들 을 포인트 컬러로 적절히 이용하면 패션감각이 돋보인다. 안에 입는 셔츠를 밝은 색상으로 배색하거나 넥타이를 포인트 컬러로 이용하면 어두운 색상의 정장으로 인한 위압감을 줄일 수도 있다.
또 세로 방향으로 착시가 일어날 수 있는 무늬가 있는 옷감이나 볼륨감이 없 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재킷의 허리선은 어느 정도 허리에 맞아야 하고 길 이는 힙 길이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V존(목 부위에서 상의 깃이 모아지는 부분)의 길이가 짧은 3버튼 재킷은 다리가 길어 보이고 몸매가 갸름해 보이 는 효과가 있다.
대신 더블여밈의 재킷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바지는 몸에 약간의 여분 이 있는 일자형 팬츠를 입는 것이 좋다. 팬츠와 구두의 색상을 통일하면 키 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어떤 옷이라도 잘 어울린다.특히 가로 방향의 착시 를 이용하면서 남성적인 골격을 이룰 수 있다. 정장의 실루엣은 자연스런 스 타일이 어울리는데 재킷의 어깨는 넓고, 어깨선은 각진 것이 효과적이다. 바 지는 약간 여유가 있도록 허리에 주름이 잡힌 것이 좋으며 바짓단이 있는 팬 츠가 잘 어울린다. 구두 등을 덮을 정도의 길이에 일자형의 바지가 좋다.
정장의 소재는 볼륨감과 재질감이 있어 부풀어 보이는 홈스펀,트위드 (tweed) 같은 소재가 좋다. 옷감의 무늬도 무지보다는 굵은 줄무늬나 체크무 늬처럼 볼륨감 있는 무늬가 있는 것이 좋다.
흰색은 밝게 확장돼 보이는 색이기 때문에 마르고 빈약한 체형의 사람들이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색이다. 액세서리에 악센트 컬러 등을 사용,활력을 주 는 배색을 한다. 상하 다른 색의 옷을 입을 경우는 하의보다 상의를 밝게 입 어 역삼각형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체형은 대체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과학적인 원리에 근거를 둔 착시현상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체형을 더 이상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하고 자신감을 가 지고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체형을 잘 파악해 체형의 장점을 부각시 키고 결점을 보완하는 옷차림을 연출한다면 보다 매력적인 자신으로 가꿔 나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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