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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VIP 마케팅]0.1%의 고객 VVIP 잡아라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0.30 13:52

수정 2014.11.07 12:41



‘0.1%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고객을 잡아라’.

카드사들이 VIP 가운데에서도 상위층에 속하는 V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고급 서비스를 지향하는 슈퍼 프리미엄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의 ‘더 블랙’이 대표적인 사례다. 백만장자를 위한 카드로 불리는 이 카드는 9999명의 한정 회원제로 운영된다.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전 의장, 이베이 아시아 이재현 대표 등이 회원들이다. 마지막 9999번째 회원은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다. 연회비는 기존 플래티늄카드(3만∼19만원)의 약 10배에 달하는 100만원.

가입자격도 매우 까다롭다. 예를 들어 의사의 경우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전공도 제한된다.
그러나 일단 회원으로 가입이 되면 서비스는 그야말로 최상급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 탑승 시 무료로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가 된다. 단 빈좌석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다. 또한 비즈니스 클래스 동반자 상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측은 “블랙카드 회원 1명이 인천과 LA왕복항공권을 구매했을 경우 연간 연회비의 2배가 넘는 약 250만원 가량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특급 호텔 식음료 25%할인 및 룸 무료 업그레이드, 객실 최고 35%상시 할인 서비스와 함께 듀퐁, 알마니까사, 휴고보스 등 명품 브랜드 10∼20% 상시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인피니트 카드도 VVIP를 위한 카드다. 주요 서비스를 보면 국내 8개 지정 골프장 주중 이용시 그린피가 면제(월 1회)와 일본 전역의 83개 골프장에서 연중 횟수 제한없이 그린피가 면제가 있다. 여기에다 주 2회 지정 골프 연습장 무료 이용서비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선수들과 동반 라운딩 주선 및 40% 할인 제공 서비스, 유명 골프강사의 레슨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국내 왕복 항공권 구매 시 동반자 1인 항공권 무료제공, 각종 공연 티겟 예매시 동반자 티켓 무료증정, 차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 검진시 동반지 1인 무료 서비스 등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타행환을 포함한 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제 증명서 발급수수료, 보관어음 수탁 수수료, 대여금고 보증금 및 이용 수수료 등 면제, 환전시 환율우대와 해외송금수수료 50% 할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 회비는 50만원,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휴카드 연회비는 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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