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측량사진 업계의 새 별.’
건설 공사나 지도제작 등 다양한 작업을 할 때 일반적으로 땅에서 하는 측량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하는 측량을 말한다.
맵코리아(www.map-korea.com) 최훈 사장(37·사진)은 젊은 나이에 남다른 추진력으로 진입장벽 높은 항측업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쪽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에 직원으로 일하다 나와서 회사를 차린지도 5년째다.
“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지도가 아니라 기술로 승부할 수 있고 산악으로 둘러쌓인 우리나라 실정에도 딱 맞는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배타적인 업계 특성상 초창기에 했던 고생은 말할 것도 없다.
최사장은 “사업 시작 2∼3년 동안은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할 정도로 어려웠다. 그때 자신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가지고 가면서 직원들을 먼저 챙겨줬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잘했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최사장이 놓지 않았던 것은 직원들과 기술력, 그리고 젊은 패기였다. 특히 항공측량 업종에서의 기술력은 바로 회사의 경쟁력으로 통한다는 것을 그는 일찍 깨닫고 실천했다.
이는 그의 회사가 한대에 수천만∼1억원씩 하는 도하장비(판독기)를 16대나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또 직원들 대부분이 도하기능사를 가지고 있고 이쪽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들만 취득할 수 있다는 측지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회사로 강사를 초빙, 직원들 기술력 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게다가 자신도 내년 2월 전문대 토지정보과를 졸업한 후 산업대에 편입, 기술 연마를 계속할 예정이다.
“3∼5년 뒤면 이쪽 시장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게 출발한 만큼 남들보다 빨리 가야지요.” 최사장의 각오가 대단하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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