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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회장 “이룰수 없는 꿈을 함께 이루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06 13:52

수정 2014.11.07 12:28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애독소설인 ‘돈키호테’의 꿈을 예찬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신입사원과 함께 ‘100리 행진’을 완주, 주목을 끌었다.

김회장은 지난주 말 1박2일간의 일정으로 2005년 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사랑의 100리 행진(47㎞)’에 올랐다.

김회장은 이날 돈키호테의 작품 중 한 구절을 신입사원들에게 인용,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한화인의 강한 의지를 통해 한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회장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한번 한화인은 영원한 한화인’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하자”는 메시지를 신입사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화가족을 위한 사랑의 행진’으로, 행진 참가 직원 1명이 1㎞를 걸을 때마다 직원 소속사가 1만원의 후원금을 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룹 내 불우 임직원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행진 코스는 충북 소재 송계 계곡에서 수안보를 거쳐 이화령, 조령관문, 한화콘도 수안보를 도는 47㎞(117리)로 김회장 외 최웅진 구조조정본부장, 한화국토개발 김관수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 27명과 신입사원 100명 등 128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김회장이 불우 임직원의 아픔을 한화 가족이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6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화제가 됐다.

김회장은 “100리가 넘는 길을 직접 걸음으로써 힘든 걸음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온 임직원들의 동료애를 생각하길 바란다”며 행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함께 힘든 고갯길을 오르기도 하고 도시락과 물을 나눠먹었으며 사진을 찍기도 하며 47㎞를 완주했다.

김회장은 “이번 행사를 한화그룹의 전체 계열사에도 전파시켜 전 계열사 직원들이 가족을 돕기 위한 사랑의 행진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충북 송계계곡 일대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랑의 100리 행진(47km)' 행사에 참석해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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