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교보생명의 회의문화를 ‘벤치마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박성규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는 9일 양 기관의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의견을 나누고 ‘회의문화개선 민관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부처가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은 협약식에서 “국무조정실은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조직인만큼 회의를 혁신하는 것이 국무조정실 변화와 혁신의 첫 걸음”이라면서 “5년 연속으로 능률협회 선정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수상하고 동종업계에서 가치혁신과 회의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교보생명과 상호 협력함으로써 국무조정실이 회의운영 전문가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선진화된 회의운영기법과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회의문화 개선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에서는 효율적인 회의운영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제도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회의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회의목적의 명확화 ▲회의 2∼3일전에 회의자료를 사전배포하여 충분한 검토가 가능토록 하고 ▲회의 목적에 맞는 효율적 운영으로 시간 및 비용 절감 ▲필수인원만 회의 참석 ▲의장·간사의 역할 강화 ▲회의비용 산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운영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왔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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