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명화]‘악의 손길’ 外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1 13:53

수정 2014.11.07 12:19



▲일요시네마 ‘악의 손길’ (EBS 일 오후 1시50분) 감독 오손 웰즈, 주연 찰톤 헤스톤?자넷 리?오손 웰즈. 멕시코의 마약 단속 책임자인 마크 바르가스는 아름다운 미국인 아내 수잔과 멕시코 국경에서 짧은 신혼여행을 보내던 중 미국의 돈 많은 택지 개발 업자가 폭발사고로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정의감 넘치는 바르가스는 스스로 이 사건에 뛰어들고, 그 와중에 비협조적인 부패 경찰 행크 퀸란과 부딪히게 된다. 한편 바르가스는 조만간 마약왕이 그란데에 대한 증언을 하기로 되어 있었고, 그란데는 바르가스의 부인인 수잔을 납치, 협박하여 바르가스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한다. 어딘가 수상한데가 있어 보이는 행크는 택지 개발 업자의 사건을 멕시코 측으로 은근 슬쩍 넘기기 위해 그란데와 결탁하여 바르가스를 궁지로 몰아넣는데…

▲명화극장 '빌리 엘리어트'(KBS1 일 밤 12시) 감독 스티븐 달드리, 주연 제이미 벨·진 헤이우드·줄리 월터스. 1984년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 마을은 탄광조합의 파업과 정부의 강경한 태도로 어두운 분위기에 놓여 있다. 빌리는 파업에 가담한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를 보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를 추억할 유일한 물건이었던 피아노마저 잃게 된 빌리는 우울한 아이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날 권투를 배우던 빌리는 체육관 옆에서 발레 수업에 끼어들었다 발레의 매력에 완전히 반해 버린다. 빌리는 윌킨슨 선생님의 권유로 발레 수업에 참여하게 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친다. 윌킨슨 선생님의 도움으로 빌리는 로열 발레 학교에 오디션까지 보게 된다. 하지만 발레는 여자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아버지와 형의 편견에 빌리는 크게 상심한다. 그러나 자기 실력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빌리는 빈 체육관에서 혼자 춤을 추고, 이것을 보게 된 아버지는 빌리의 진지한 모습에서 아들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주말의 명화 '돌려차기'(MBC 토 밤 12시50분) 감독 남상국, 주연 김동완, 현빈. 변변한 성적 한 번 못 거두는 3류 팀으로 전락한 전통의 고교 강호 만세고 태권도부. 좌우로 정렬조차도 못하는 팀 전력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전국 대회 예선 통과는 상상할 수도 없는 노릇. 깜깜했던 이들의 눈앞에 50년 만세고 태권도부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일대 사건이 터진다. 하교길 만원 버스 안. 만세고 주먹대장 용객과 그 일당에게 처절하게 두들겨 맞은 태권도부 전원은 병원으로 후송되고, 용객 일당은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운동할 선수들이 없는 태권도부는 해체될 위기에 처하고, 용객 일당은 전원 퇴학이라는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만세고 태권도부의 부활을 꿈꿔왔던 석 교장은 용객 일당이 태권도부에 가입해 예선전만 통과해 주면 퇴학을 면해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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