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병호 IT전문기자】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휴대인터넷 전용폰 등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을 뽐내는 전시회가 열린다.
15일부터 1주일 동안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 글래스홀에서 열리는 ‘IT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이 참여해 위성 및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세계 최대 사이즈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7시에는 APEC 21개국 정상이 IT전시관을 방문, 첨단 IT기기와 서비스를 체험할 예정이어서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IT 코리아’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선봬
SK텔레콤은 36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유비쿼터스 리더, SK텔레콤’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비쿼터스 & 컨버전스 서비스’와 ‘멀티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2개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신기술 이동통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유비쿼터스 & 컨버전스 서비스’ 코너에서는 HSDPA,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신기술 이동통신 서비스와 함께 위성DMB, 디지털홈, 모바일 파이낸스,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산업간의 융합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회사는 특히 APEC 정상회의 주요 참가자들이 위성DMB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우리나라 IT의 미래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1일까지 APEC 회원국 정상 및 관리, 최고경영자(CEO), 내외신 기자 등 500여명에게 위성DMB 단말기를 나눠주고 위성DM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TF, ‘유비쿼터스 코리아’ 홍보
KTF는 KT와 함께 ‘유비쿼터스 라이프 파트너’라는 슬로건으로 유비쿼터스 생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내년 상용화 예정인 HSDPA를 최초로 시연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CDMA와 GSM(유럽 이동통신방식)을 모두 지원,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폰’을 공개한다.
또한 전자태그(RFID)와 이동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모바일 광고나 쇼핑, 자녀 안심서비스 등 일상생활 속에 활용될 수 있는 RFID 유비쿼터스 서비스도 보여준다.
■삼성전자, 세계일류 기술리더십 강조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와이브로와 DMB, 세계 최대 디지털TV 등을 집중 부각시킨다. 삼성전자는 상용화 수준의 와이브로 단말기와 장비를 시연, 세계 정상들에게 와이브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내년 서비스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지상파DMB 모바일TV를 시연하고 ‘스윙형 지상파 DMB폰’, ‘가로본등 위성DMB폰’ 등 다양한 위성·지상파 DMB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이 17일 ‘Voices of the Future for APEC 2005’ 행사에 참가하는 각국 학생 대표단과 ‘한국 IT산업의 위상’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LG전자, 첨단기업 이미지 홍보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대인 102인치 PDP TV와 71인치 금장 PDP TV, 위성·지상파 DMB폰, DMB 노트북 등 첨단제품을 내세워 첨단기업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위성DMB 방송을 60분간 녹화할 수 있는 ‘타임머신 DMB폰’, 무선랜인 소노마 기반으로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12.1인치 고성능 노트북(LW20) 등을 내놓는다.
또 100만 폴리곤급 3D 게임폰, 멀티 태스킹 기능의 초소형 패션뮤직폰, 500만화소 디카폰, 업 앤드 다운 슬라이드폰, 내비게이션폰, 3D 리얼 게임폰 등 10여종의 최첨단 휴대폰 신제품을 전시한다.
/ bh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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