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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김치엔 기생충알 없다”…日후생노동성 음성 판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15 13:53

수정 2014.11.07 12:13



일본 당국이 한국산 수입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나오지 않았다는 발표에 따라 국내 김치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과 한국산 김치가 기생충알 논란을 빚은 지난달 26일 이후 수입김치에 대한 검사를 강화,신고가 들어온 총 692건(1713t) 중 157건을 조사한 결과 71건이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미 유통중인 9건에 대해서도 유통업자 등을 통해 조사했으나 기생충알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두산 종가집은 “다소 안심은 되지만 2주간 전수 검사를 하겠다는 방침은 유효하기 때문에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며 “현재 일본 수입업체들의 자체적인 안전 검사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로 일본 소비자들이 김치를 꺼리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김치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원F&B는 “검사가 다소 느슨해지는 점은 다행이지만 한국 김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것이 문제다”고 지적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반응이 평상시보다 차가운 편이다”고 밝혔다.


일본에 김치 수출을 추진중인 CJ도 “식품안전의 최고 가이드라인을 가진 일본에 서 한국산 김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한편,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업체 ‘울엄마’도 “우리 김치에서 나왔다는 미발육충란은 세포 분열도 시작하지 않은 것이므로 일본에서는 이를 기생충알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타격이 덜한 유명 브랜드들과 달리 중소형 업체들의 대일 수출은 꽤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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