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상장사 차입금의존도 2년째 줄어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1.22 13:54

수정 2014.11.07 12:03



상장사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재무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차입금 의존도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법인 중 자산총액 1조원 이상 92개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4분기 말 현재 이들의 총자산은 506조799억원, 총차입금은 111조4570억원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22.02%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0.62%포인트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또 3·4분기 말 현재 단기차입금 규모는 40조292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5% 줄어 역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부채구성이 점차 안정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KP케미칼(88.7%), 삼성중공업(58.2%), 현대중공업(56.6%), 한국석유화학(33.2%), POSCO(32.8%), KT(25.9%), KTF(23.5%), 한진해운(20.1%), SK텔레콤(12.7%), 한국가스공사(10.5%) 등의 순으로 차입금 감소율이 높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투자보다는 재무안정성을 선호, 차입금 의존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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