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가 한류 최고스타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관광공사는 23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 17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공사 사옥 앞마당 150여평을 공연무대로 리모델링, 26일 가수 ‘비’를 초대해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 ‘비’를 홍보대사로 선택했다”면서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인 관광공사의 홍보대사로 한류스타인 ‘비’가 적격”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오는 2010년까지 1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인 400만명, 중국인 3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일본인 관광객이 245만명을 넘겼지만 중국인은 100만명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해 중화권 집중 홍보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가 홍보대사로 적격인 것으로 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김종민 사장은 “관광공사의 홍보대사 제의에 가수 ‘비’가 흔쾌히 허락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가 외국에서 ‘내 고향 한국에 와 보세요’라는 말들을 많이 해주면 너무 고맙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사장은 이외에도 ‘비’가 최근 개성에서 무료로 통일부 홍보영상을 찍은 여배우 손예진처럼 훌륭한 일을 해준 젊은이라며 거듭 칭찬했다.
가수 ‘비’는 관광공사 홍보대사 업무를 무료로 수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관광공사 홍보대사 후보들은 홍보모델비로 초당 수억원대의 개런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는 앞서 일본 지역에서 드라마 ‘겨울연가’로 크게 인기를 끌던 여배우 최지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가수 ‘비’는 최근 미국 CNN의 ‘토크아시아’에 출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로 소개되는 등 국외에서 맹활약 중이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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