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국증권,내년 주가지수 1600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12.12 13:56

수정 2014.11.07 11:18



한국증권이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를 1600선으로 제시했다.

한국증권은 12일 ‘2006년 증시 및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화된 한국 주식시장의 재평가(리레이팅)가 기업수익 증가와 안정적인 경제환경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계속돼 이머징 시장의 상위, 선진국 시장의 하단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강세장의 이유로 한국증권은 우선 유동성을 발판으로 한 리레이팅 장세가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업수익의 환경이 되는 경제전망이 올해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들었다.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균형 성장, 5%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며 환율의 절상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가도 올해보다 하향 안정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9%의 성장률, 11.6%의 원화 강세, 36.2%에 달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가격 상승에도 기업 수익이 크게 감소하지 않고 안정됐던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최소한 10%대 이상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했다.


한국증권은 내년 코스피시장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1.5배, 목표지수를 1550∼1600포인트로 설정하고, 추세적으로 가격이 높아지는 비가역적 장기강세장이라는 관점에서 저점을 1250포인트로 잡았다.


다만 이같은 지수 목표치를 넘어서는 투기적인 버블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에 의해 제지될 수 있고, 기업이익의 예상 밖 급신장 등이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주가지수 목표치를 1600 이상으로 제시한 곳은 교보·한화·현대증권 등 4곳이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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