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및 수도권발전방안,제4차 국토계획 수립으로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이들 수도권 계획 및 정책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혁신도시,기업도시 등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관련 기능이 빠져나가는 수도권의 기능보완 및 공간구조 재편,수도권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낙후지역의 규제가 풀리고 행정도시 및 공기업 이전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는 수도권 권역조정 및 세분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집중억제 관련 규제가 대대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도 관련 규제완화와 지역별 개발호재 등에 따라 크게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계획에 따라 수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를 미리 살펴본다.
◇부천지역=경기 부천지역은 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은 상동 일대가 주목된다. 경제자유구역 등이 조성되는 인천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무지개 사거리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3월 입주한 상동 현대산업 아이파크는 511가구 규모로 39∼57평형으로 이뤄졌다. 중동 IC가 인접해 시내외곽과의 접근성이 좋고 삼성홈플러스, 메가플러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등 생활편의시설과 공공시설,상원초, 상일초, 상일중, 부원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상동 대우아파트는 총 580가구로 지난 2002년 6월에 입주했다. 39·49·58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짜여졌다. 상인초, 석천초, 석천중 등을 통학할 수 있고 상동호수공원, 삼성홈플러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부천아인스월드 등 각종 시설이 인접해 있다.
◇과천지역=정부과천청사가 빠져나가는 경기 과천지역은 업무 및 도시형산업벨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 부천 등과 함께 국제 금융비지니스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별양동 주공 7단는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2분 거리이고 과천∼의왕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청계초, 관문초, 과천고, 과천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있다. 총11개 동으로 ▲16평형 150가구 ▲ 18평형 150가구 ▲ 27평형 100가구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중앙동 주공 10단지는 26개 동 632가구의 대단지다. 27∼40평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5분 거리이다. 과천초, 과천중,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학교시설과 한화스토아, 중앙공원 등 편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고양지역=오는 2007년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공되면 고양지역은 수도권과의 연계성이 높아진다. 현재 철도로 서울 도심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전철로만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복선화 전철 작업이 진행중인 마두동 백마역 인근 대단지 아파트를 눈 여겨 볼 만하다.
지난 1994년 입주한 마두동 백마한성 아파트는 576가구가 들어서 있다. 평형별로는 ▲22평형 140가구 ▲27평형 200가구 ▲32평형 82가구 ▲37평형 60가구 ▲49평형 94가구 등이다. 백마초, 백마중, 백마고 등이 통학 가능하고 백마공원도 가깝다. 경의선 백마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백마 삼성아파트는 15개동 772가구로 대단지다. 37평형과 48평형 등 중대형으로 짜여졌다. 교육시설로는 정발초, 백신중, 백석고 등이 있고 마두공원, 백마공원, 정발산중앙공원 등 녹지환경이 우수하다. 1558가구의 메머드급 단지인 강촌라이프아파트도 지하철 3호선 마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파주지역=경기 파주시는 LG필립스의 LCD단지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특히 개성공단과의 연계 체제를 구축해 남북교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의선 금촌역과 LCD단지 인근 아파트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교하지구 아이파크 1차는 16개동 127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22∼60평형으로 구성됐고 교하초, 교하중 등이 통학 가능하다.
아동동 팜스프링는 지난 2001년 5월 입주한 단지로 2944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이루고 있다.파주 LCD단지와 가깝고 금촌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단지다. 자유로, 통일로 등을 통한 차량이동이 좋다.19평형부터 64평형까지 골고루 분포해 있다.
◇수원·화성지역=경기 남부 지역은 해상물류 및 복합산업벨트로 육성된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거점이 될 수원과 물류산업의 중심지인 평택항 길목에 위치한 화성이 관심지역이다.
수원 망포동 동수원LG 1차는 지난 2001년 말에 입주한 단지로 총 1829가구로 구성됐다. ▲35평형 954가구 ▲40평형 336가구 ▲48평형 338가구 ▲55평형 116가구, ▲63평형 85가구 등이다. 곡선초, 매탄초, 권선초, 남수원중, 효원고, 권선고 등 학교와 망포프라자,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화성 태안 신영통현대타운2단지도 1220가구의 대단지다. 중대형인 33∼59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경부고속국도가 인접해 외곽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인천지역=인천은 과밀억제구역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지만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등은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또 인천공항, 항만 등을 중심으로 국제물류 및 첨단산업벨트로 변신하면 지역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로 개발되는 송도는 국제업무 및 금융·첨단지식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큰 혜택이 예상된다.
지난 9월 입주한 송도아이파크는 13개동에 616가구 규모다.33평형부터 91평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다. 버스 2분 거리에 국철 동막역이 있고 인근에 중앙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송도 풍림아이원 6차는 ▲46평형 100가구 ▲54평형 106가구 ▲65평형 138가구 등 모두 344가구로 구성돼 있다. 중앙공원 단지와 접해 넉넉한 녹지공간을 자랑한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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