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산탁운용(대표 김범석)이 지난 13일 노사합의로 퇴직연금 도입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운용은 한국증권을 사업자로 선정, 14일 서울 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퇴직연금규약을 접수시켰다.
한국운용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증권은 지난 12일 한국운용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운용 노사는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증권과 한국운용 양사는 퇴직연금규약이 노동부 승인을 얻는대로 실질적인 제도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일 43개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을 마치면서 서로 1호 가입자 및 1호 사업자가 되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운용과 한국증권이 선두대열에 나서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운용은 1994년 도입된 개인연금의 11년간 누적 수익률이 펀드에 따라 164%(연평균 14.3%)∼193%(연평균 16.8%)라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홍성일 한국증권 사장(가운데)이 최근 김범석 한국투신운용 대표(오른쪽), 김영진 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노사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키로 합의하고 기념식을 갖은 후 기념촬영을 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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