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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CEO 누가 될까 글로벌 역량 갖춘 외국인 우선순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9 14:17

수정 2014.11.07 00:27



두산이 그룹 회장제를 폐지하고 ㈜두산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두산 최고 경영자(CEO)에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지배구조상 회장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두산 CEO는 사실상 그룹 지주사의 CEO를 맡아 두산호를 이끌게 되기 때문이다.

두산은 우선 외국인을 포함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인물이 될 수도 있지만 무게 중심은 외국인으로 옮겨간 상태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경영 경험과 한국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갖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후보군 마련에 들어간 상태”라며 외국인 CEO 영입이 기본 원칙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또한 한국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나 세계적 기업의 한국 법인 등에서 경영 경험이 있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밖에도 그룹내 사업들을 조화롭게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과 능력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산은 그러나 과거와 같이 그룹의 모든 현안을 일일이 챙기고 간섭하는 형태의 CEO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주회사로 전환키로 한 이상 ㈜두산 CEO는 계열사의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두산 계열사들은 두산이라는 이름과 정서를 공유하지만 각 계열사 CEO가 이사들과 함께 자기회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두산 회장직은 박용성 전 회장의 용퇴로 공석이며 유병택 ㈜두산 부회장이 비상경영위원장으로 그룹 현안을 챙기고 있다.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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