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딩상품-신도리코]디지털복사기…컬러복합기 시장 80∼90% 점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0 14:21

수정 2014.11.06 23:58



창립 이래 복사기 시장에서 줄곧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는 신도리코는 그야말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1960년 창립한 신도리코는 45년간 연속 흑자를 냈고, 1967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흑자배당을 해왔다.

신도리코가 보유 중인 특허·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은 국내 1495건, 해외 97건에 달한다. 이것이 지금의 신도리코를 만든 비결이다.

신도리코는 1969년 일본 리코사와 합작해 복사기 국산화를 실현하고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금은 기술을 일본에 역수출할 정도다.

특히 복사기·팩스·프린터·스캐너 등 복합기능을 갖춘 ‘디지웍스’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또 지난해 11월 출시된 ‘디지웍스 몬스터’는 컬러 사무자동화 기기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도리코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칭다오에 제2 공장을 건설, 글로벌 생산기지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실제 신도리코 ‘디지웍스’는 디지털복사기의 대명사로 불려진다. 지난 2002년 런칭한 후 디지털 중급기 시장에서 60.4%를 점유(2005년 11월 기준)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급기(분당 21매∼35매 미만의 출력속도)시장은 디지털복사기 전체 시장의 80∼90%를 차지한다. 따라서 신도리코는 중대형 사무시장을 타깃으로 디지웍스를 개발했다.

이 시기는 국내 사무환경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디지웍스는 디지털복사기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또 설계에서부터 부품수급, 생산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디지털복사기 탄생이 가능할 수 있었다.

‘디지웍스(DGwox) 시리즈’의 강점은 복사기와 팩시밀리, 프린터, 스캐너 등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개인용컴퓨터(PC) 연동으로 종합문서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도리코는 이 제품을 통해 사무용 출력기기를 PC와 연동시켜 작업을 수행하는 ‘업무용 복합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각 제품 고유의 IP주소를 통해 직접 웹 접속이 가능해 PC 모니터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전자우편 송수신과 문서공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용량이 큰 작업이라도 문제가 없이 수행할 수 있다. 20GB에 달하는 방대한 용량의 자체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급 최대크기인 9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화면에서 바로 윈도우형 아이콘을 조작할 수 있어 쉽고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한편 요즘 복사기는 PC와 결합으로 인해 기기가 복잡하다.
그래서 철저한 유지보수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신도리코는 전국 대리점, 영업, 서비스 사원까지 다양한 사무환경에 적합한 오피스솔루션 제안, 컬러기 활용방법과 사후관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또 고객불만사항이 접수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센터(DGCenter)’라는 서비스망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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