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의 고삐를 바짝 죄어온 은행답게 관련 분야에 대한 공익마케팅도 한 발 빠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월말부터 헌혈고객이나 장기기증등록 고객에게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이 헌혈증서를 은행에 기부하거나 장기기증등록을 하면 최대 0.20%포인트 할인된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헌혈의 경우 일반헌혈(혈장 포함)은 0.10%포인트, 혈소판 및 등록헌혈은 0.20%포인트를 각각 우대해 준다. 장기기증등록자는 0.10%포인트를 적용해 준다. 우대기간은 최장 3년이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기부한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헌혈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리우대 혜택을 받게 되면 많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은 이자수익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사회공헌활동 원년’을 선언한 은행답게 실천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KB카드도 3월 한달간 뇌성마비인들의 재활 및 자립자금 지원을 위해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포인트’ 행사를 갖고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KB통합포인트나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회원들이 모금한 금액은 4월초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전액 전달돼 뇌성마비인들의 재활에 쓰인다. KB카드는 지난해에도 불우이웃·수재민돕기모금행사, 연말 자선냄비 이벤트 등을 펼쳐 왔다.
■사진설명=KB국민은행은 헌혈고객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 장애인 재활 지원을 위한 기부 서비스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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