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폐광지역이 사계절 관광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선 등 폐광지역을 고원 관광·레저 스포츠 도시로 개발하려는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우선 올 한해 동안 총 490여억원의 자금을 투자, 탄광지역 개발과 각종 레저시설 조성사업 등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정선군 남면에서는 버려진 석회석 동굴 내에 실내스키장, 호텔, 영화관, 아이스링크, 오페라 하우스, 워터파크 등을 건립, 전천후 레포츠 단지로 꾸미기 위한 ‘케이브 아이스피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강원랜드도 종합리조트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해 7월 골프장을 개장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스키장을 본격 가동시킬 계획이다. 또 주변에는 식물원과 놀이시설, 미래과학관도 들어선다.
이에 발맞춰 콘도 등 휴양시설도 본격 들어설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우선 오는 4월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4계절 고급 휴양형 콘도인 선데일콘도(조감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함백레저타운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에 오는 2008년까지 호텔과 콘도 등을 갖춘 세골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콘건설은 정선군 남면에 콘도형 아파트인 비콘드림타운을, 정선랜드는 화절령관광레저단지를, 거봉개발은 백운밸리를, 강원하이랜드는 하이랜드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한편, 폐광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 38호선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08년이면 수도권에서 이들 지역으로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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