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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두이사장 “부산시장후보 당내 경선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30 14:40

수정 2014.11.06 08:35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은 30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이사장은 이날 산단공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중앙당이 특정인에 대해 전략공천을 준비하고 있다면 안될 일이다”면서 “누가 당선 가능한 지를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는 중앙당이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단독 추대할 것에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이사장은 “지난 주말 후보경선을 위해 중앙당 공직후보자공천심사위원회에 후보자 접수를 마쳤다”면서 “따라서 심사위에서 자유경선을 채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중앙당과 오거돈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전략공천이나 추대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는 의미가 없을 일”이라면서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후보의 한 측근은 “두 사람간 깊숙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오 후보는 “원칙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에 선출되길 원한다”면서 “누구와도 경선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우리당 공천심사위는 이에 대해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보 공천기준과 선정방식 등을 결정하게 된다”면서 “현재로선 뭐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해 추대와 경선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내비쳤다.


김이사장은 또 “한나라당의 허남식 시장과 권철현 의원, 오거돈 후보는 부산을 황폐화시킨 장본인”이라면서 “세인물은 부산시장을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그는 “허시장의 집권3년 동안 부산에서 8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날아가 실업자를 양산시켰으며 권의원은 국회의원 3선 경력만 있을 뿐 경제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오 후보도 부산시장 대행등을 거치면서 부산경제를 황폐화시킨 장본인으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이사장은 “이들 세사람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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