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가 서울(사진)에 입성했다.
천안 아라리오갤러리가 6일 소격동에 서울점을 오픈한다. 아트선재센터 옆 옛 목욕탕 자리에 들어서는 서울점은 지상 2층 80여평 규모다. 천안, 베이징갤러리에 이어 서울에 진출한 아라리오는 미술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제·현대등 국내 대형화랑들이 아라리오갤러리의 서울 진출로 긴장감과 함께 대형 기획전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점 개관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7일부터 한달간 독일 신표현주의 대표작가인 루퍼츠(65)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추상과 구상이 결합된 198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인 ‘누드 백’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가 보유하고 있는 컬렉션이 절반 이상이다.
아라리오 서울은 젊은 신진작가들과 더불어 자기 세계가 뚜렷한 중진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중국 베이징에 오픈한 아라리오 베이징을 교두보로 삼아 세계미술시장에 진출한다는 것. 또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작가들을 소개하는 한편 아시아를 넘어서 뉴욕·런던 등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사들이는 그림마다 작품값이 치솟아 ‘쪽집개 컬렉터’로도 유명한 아라리오 갤러리 김창일 회장은 최근 우리은행에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미술품 구입을 위해서다. 이런 공격적인 행보에 화랑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라리오 서울 (02)723-6190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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