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선사,기존 항로 대폭 개선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4.10 14:41

수정 2014.11.06 07:55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내 선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노선을 재조정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한다.

한진해운은 중국과 서남아시아 지역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이 항로에 대한 노선을 개편하는 한편 이 노선에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5척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개편되는 노선은 PSX(Pacific Express Service)다. PSX노선은 홍콩과 중국 얀티안, 대만 가오슝을 거쳐 미국 롱비치와 오클랜드, 시애틀을 운항하는 노선이다.

한진은 상하이 물량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PSX노선에서 홍콩을 제외시키는 대신 상하이를 새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상하이발 미주행 물량은 지난 2002년 76만2130TEU에서 지난해 168만5392TEU로 처리물량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처리물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중국과 북중국, 한국, 미국을 연결하는 노선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진은 이와 함께 PDS(Pacific Southwest Pendulum Express Service)노선에 말레이시아 포트켈랑과 중국 츠완을 새로 추가하고 5500TEU급 5척과 4500TEU급 7척 등 모두 11척의 대형 선박을 투입한다.


한진해운에 앞서 현대상선은 이달 초 상하이 닝보와 얀티안 등 중국 경제특구와 미주를 직기항할 수 있도록 노선을 개편한 바 있다.


또 프랑스 르 하브르와 동남아시아를 직통으로 연결하고 제노아와 바르셀로나, 포스, 다미에타 등 지중해 지역의 주요 허브항만에도 기항하는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대 대형화에 따른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해운선사들이 노선을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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