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터쇼가 개막되면서 세계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 관련 업체들에게 집중적인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부품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가 있다. 이 업체는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모듈화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모듈부품을 생산,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해오고 있다.
모듈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모듈사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현재 섀시모듈·운전석모듈·프런트엔드모듈 등 주력 모듈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모듈이란 기존처럼 차량의 조립공정에서 개별 단품들을 차체에 직접 장착하지 않고, 몇 개의 관련된 엔지니어링을 요구하는 부품들을 먼저 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주요 모듈제품은 자동차부품의 단순조립 수준이 아닌 모듈설계 기술의 획기적인 개선과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기능통합형’ 모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첨단 기능통합형 모듈 개발과 적용으로, 현대·기아차의 품질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경기 용인시 마북리에 위치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북미 디트로이트·독일 프랑크푸르트·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시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에 8개에 이르는 모듈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의 생산성 효율 증대를 돕기 위해 동반진출하면서, 중국·북미에도 8개 모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슬로바키아, 내년에는 인도에도 모듈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톨리도 공장 부지 내에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모듈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장기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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