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인근 포스코더�聘뵀맒쳤섟�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강북의 타워팰리스’라는 별칭에 걸맞게 190m로 높이 뻗은 건물 주변으로 대형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주변에 이렇다 할 고층건물이 없어 총 1177가구의 매머드급 고급 주상복합인 스타시티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우뚝 솟은 건물 높이만큼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강북 개발을 위한 ‘U턴 프로젝트’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분양가에 버금가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현지 업소들은 “강북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올리고 있다”며 “대부분 평형에서 분양가 수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분양가와 맞먹는 프리미엄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멈칫했지만 스타시티는 호가 상승이 ‘진행형’이다. 정든공인 관계자는 “조망권이 좋은 높은 층일수록 웃돈이 껑충뛰고 있다”며 “5억9000만원에 분양됐던 48평의 프리미엄이 5억∼6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강이 잘보이는 C,D동 50·60평형대를 가진 일부 주인들은 웃돈으로 7억원을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스타시티 공인 사장은 “인근에서 재개발이 추진중이고 1·7호선 환승역인 건대역도 가깝다”며 “10억원정도에 분양됐던 최상층 65평은 2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수자는 가격 부담감에 추춤하고 매도자는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는 뜸한 편이다. 한라공인 사장은 “매물이 많지도 않지만 팔사람과 살 사람간 희망가격차이가 1억∼3억원으로 벌어져 매매는 쉽지 않다”고 했다.
■내년 입주때 가격빠질수도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입주시점에서 가격이 한차례 오르는 것이 통례지만 이때 매물이 급격히 늘 공산도 커 섣부른 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소측은 “적지않은 집주인들이 계약금만 내고 융자로 버티고 있다”며 “이들은 내년 입주 후 가격이 오를 때를 매도 타이밍으로 잡고 있어 매물이 갑자기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H공인측은 “스타시티는 전매제한이 없어 가수요가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조망권·교통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나지만 입주때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 가격이 되레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국21공인 사장도 “강남이나 분당의 가격 변화를 따라 연동돼 스타시티의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정부 규제로 시장이 불투명해 향후 가격 상승이 계속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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