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피자집 오픈 하려면…배달전문 20평가게에 2억정도 들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11 14:49

수정 2014.11.06 06:07



‘피자집 한번 해볼까.’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 가운데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단연 ‘피자집’이다. 국내 피자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올해도 피자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세는 주춤하고있어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를 해야할 때다.

피자업체들이 밝히는 초기투자비용은 점포임대비용을 제외하고 가맹비,물품보증금,인테리어비용 등을 포함해 평균 2억원정도다. 그러나 배달전문이 아니라 레스토랑을 함께하는 경우에는 1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매장 오픈후 로열티와 광고비로 월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데 3%에서 10%까지 업체별로 다양하다.
가맹점의 월별 매출은 점포별로 4000만원∼1억50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평균 5000만원선으로 영업이익률은 15∼20%로 수준이다.

또 배달전문업체라 하더라도 실평수 20∼25평 이상에 점포전면길이가 6m이상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눈에 잘띠어야 배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 등 유명브랜드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이미 가맹포화상태기 때문에 신규가맹점은 지방만 가능한 상황이다. 파파존스,성신제피자 등 신규브랜드들은 아직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가맹을 접수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배달과 함께 레스토랑을 함께 할 수 있는 가맹을 모집하고 있다. 때문에 실평수가 40평이상이어야하기때문에 타사에 비해 초기투자비용이 많이든다. 그러나 배달보다 레스토랑을 같이 하는 점포가 이익률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초기투자비용은 가맹비 3000만원, 물품보증금 1000만원∼2000만원 등을 포함해 2억8000만원∼2억9000만원정도다. 로열티와 광고비는 월매출의 7∼7.5%선. 월 평균 매출은 6000만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0%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인천 송도신도시와 신포동, 전남의 목포 나주 여수지역, 충청의 논산 서산 등의 가맹점을 모집중이다.

피자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미노피자의 경우, 초기투자비용은 1억9000만원∼2억원선이다. 점포당 월 평균매출은 월 6000만원. 도미노피자의 로열티는 로열티 6%, 광고비 4.5%로 월 매출의 10.5%를 내야하며 영업이익률은 15%정도다.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파파존스피자 역시 총 초기투자비용은 2억원선이다. 가맹비가 3500만원으로 타사에 비해 500만원가량 비싸고 설계감리비용도 3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비싸다. 점포 월평균 매출은 50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약 15%정도로 추정된다. 파파존스는 현재 문정,창신,마들,홍대 등 14곳 이상과 고양,안양,수원 등 신도시 가맹을 모집하고 있다.

성신제피자의 경우는 배달과 레스토랑 모두 가맹이 가능하다. 배달의 경우 15평 면적이 필요하며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는 월 매출의 3%다. 레스토랑은 30평형 이상이며 월 매출의 5%를 본사에 내야 한다. 배달의 경우 월 평균매출은 3000만원, 영업이익률은 매출의 22.4%며 레스토랑의 경우 월평균 5000만원에 26%가량 영업이익률을 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피자집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배달인력관리. 배달 업무의 특성상 배달자들이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가족이 배달을 나가야 하는 경우도 고려해야한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지방일 수록 배달지역이 더 넓다.
또 재고관리와 점주의 서비스마인드, 점포위치에 따라 가맹의 성공여부가 좌우된다.

최근에는 배달인력을 정규직으로 쓰고 4대보험에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다.
연휴나 공휴일에 오히려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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