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Week&Style]레이어드룩 코디법,짙은 속옷에 옅은 겉옷 겹쳐입으면 발랄해져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31 15:12

수정 2014.11.06 05:05



본격적으로 여름옷을 입는 계절이 되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있어 옷입기에 많은 신경이 쓰이는 때이기도 하다. 이럴때에는 레이어드 룩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스타일리시한 여름을 보낼수 있을 것이다.

■레이어드, 한벌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가능

레이어드 룩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벌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

이번 시즌 최고의 유행 컬러인 화이트. 하지만 화이트 컬러를 레이어드 룩으로 연출할 때 자칫 잘못하면 뚱뚱해 보일 수 있다. 화이트 컬러는 목걸이나 코사쥬 등의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활용하면 세련된 화이트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봄 시즌에 이어 여름까지도 볼레로 스타일의 재킷이나 가디건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컬러끼리 겹쳐입는 방법은 레이어드 룩 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코디법일 것이다. 안에 입는 옷과 겉옷의 소재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선택하여 연출해도 멋스럽다.


짧은 재킷과 어울리는 레이어드 룩의 또다른 연출방법은 속옷과 겉옷의 컬러를 다르게 하는 것.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는데 매우 좋은 코디법이며, 속옷의 컬러가 짙을수록 팔이 날씬해보이는 효과까지 준다. 이때 속옷은 팔에 붙는 스타일로 입어주는 것이 좋다.

네크라인이 서로 다른 옷으로도 레이어드 룩 연출이 가능하다. 올 여름 노출패션이 유행 패션으로 떠오르면서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스타일의 옷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오프숄더는 속옷에 따라 섹시한 느낌도 줄 수 있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아이템이다.

요즘 가장 많은 여성들이 연출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은 미니스커트에 레깅스를 함께 매치하는 방법일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니스커트가 매우 핫(hot)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스커트가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레깅스를 연출한다면 한층 더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면 빠지지 않는 아이템인 원피스를 이번 시즌에는 레이어드 룩에서도 만날수 있다. 허벅지를 겨우 가릴 정도의 짧은 미니 원피스를 레깅스나 스키니진 위에 겹쳐 입으면 몸매 결점도 커버되는 훌륭한 레이어드 코디가 된다.

■속옷의 포인트 잘 활용하면 레이어드효과

더운 여름철에는 다양한 액세서리나 의상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옷을 겹쳐 입는 대신 속옷의 포인트를 겉옷과 적절하게 조화시켜 레이어드 룩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속옷들이 나와있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여성들의 노출 패션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몸매와 패션 연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름 시즌에 맞는 특화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 여름에는 겉옷과 어울려 포인트 효과를 내면서 의상의 액세서리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성용 브래지어. 톡톡 튀는 색상과 프린트, 프릴 등으로 장식된 브래지어와 어깨끈만 별도로 판매하는 패션 어깨끈은 겉옷과 믹스해 어깨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어깨끈까지 화려한 프린트가 이어져있는 브래지어, 어깨끈에 작은 주름을 잡아 귀여운 느낌을 살린 스타일, 목선을 둘러 브래지어를 고정할 수 있는 홀터넥 어깨끈을 추가로 증정하는 브래지어 등이 여름철 노출 패션에 어울리는 레이어드용 브래지어로 나와있다.

겉옷이 비치는 흰색이거나 얇은 옷일 때는 브래지어 전체가 화려한 브래지어 대신, 피부색 브래지어에 별도로 판매하는 패션 어깨끈을 부착해 입는다. 화려한 메탈 어깨끈, 캣츠아이나 모조 진주, 모조 자개 등을 활용한 보석 느낌의 어깨끈, 면스판 소재로 강한 색상과 프린트가 강조된 캐주얼한 스타일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또, 가슴선이 예쁜 브래지어나 슬립을 톱처럼 활용하는 것도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여름철 가디건이나 재킷 안에 티셔츠나 블라우스 대신 브래지어나 슬립을 입으면 연예인 같은 섹시한 란제리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브래지어 컵 윗부분이 화려한 자수로 장식돼있거나, 폭이 넓은 레이스가 장식된 스타일, 큰 모티프가 들어간 스타일 등이 겉옷 밖으로 살짝 드러내 화려한 여성미를 발휘하기에 좋다.
가디건이나 재킷 안에 브래지어만 착용해 섹시함을 살리거나, 가슴선이 깊게 파인 티셔츠 안에 브래지어 컵 부분의 장식이 살짝 드러나게 입으면 가슴선이 강조돼 섹시한 느낌을 낼 수 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