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완성차 체험마케팅 바람 분다…제품 자신감,구전홍보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01 15:12

수정 2014.11.06 05:01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체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체험 마케팅은 오히려 업체 입장에선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수준이 높아진데다 수입차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체험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체험 마케팅은 사기 전에 직접 ‘사용해 보고’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구전 홍보 효과가 높다고 한다.

시승에 참여하는 소비자의 인적 사항을 확보해 잠재적 고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각 업체가 꾸준히 체험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GM대우자동차는 다음 달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4330명에게 설악산 또는 제주도 2박 3일 무료 숙박권을 주고 현지에서 GM대우차를 무료로 시승하는 행사를 갖는다.

GM대우차 홈페이지(www.gmdaewoo.co.kr)나 대리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 회사는 또 ‘토스카 개인택시 홍보 대사’를 뽑아 택시운전사와 승객들에게서 품질과 성능을 평가 받는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이 회사가 후원하는 국립극장의 ‘토요문화광장’ 공연장 주변에 최근 선보인 SM7 프리미에르를 전시하고 남산 주변을 시승하는 행사를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9개 골프장에 차량 시승장을 마련해 ‘VIP 고객’ 잡기에 나섰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액티언스포츠 시판과 함께 ‘신차 전시 이벤트’를 펼쳤다.


서울 거리 곳곳에 액티언스포츠를 전시해 누구나 타 보고 각종 기능을 작동해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미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마케팅에 반영하는 활동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3월 1만5000명의 고객이 참여해 차량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는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시작했고, 기아자동차도 이달부터 비슷한 내용의 ‘오토 컴패니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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