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5·31 지방선거 이색당선자]국회의원 출신 구청장·시의원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01 15:12

수정 2014.11.06 05:00


5·31 지방선거에서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당선자들이 상당수 나왔다.

국회의원 출신 구청장과 시의원, 최고경영자(CEO) 출신 기초 단체장이 나왔는가 하면 동생이 형의 뒤를 이어 시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또 2표차로 당선된 도의원도 있었고 청와대발 ‘버블세븐’(집값거품) 발언의 수혜를 입은 당선자도 있었다.

16대 국회의원이었던 민주당 전갑길 후보는 광주 광산구청장에 ‘하향지원’해 36.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역시 16대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안희옥 후보는 서울 성북4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재기’에 성공했다.

㈜LG스포츠 사장을 지낸 어윤태 LG그룹 고문과 아마란스화장품 최찬기 대표이사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청장과 동래구청장에 각각 당선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거쳐 현대엔지니어링 회장을 지낸 민주당 최중근 후보는 전북 남원시장으로 ‘직업’을 바꿨다.

강원도 동해에선 동생이 형의 뒤를 이어 시장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김학기 동해시장 당선자는 민선 1, 2기 동해시장을 지낸 김인기 전 시장의 동생이다.


태백시 제2선거구 광역의원으로 출마한 한나라당 김연식 후보는 2표차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후보는 3951표를 얻어 3499표를 얻은 열린우리당 손석암 후보를 2표 차이로 따돌렸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강남구청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맹정주 후보는 서울지역 기초단체장 중에서 득표율 1위(78.1%)를 차지해 ‘버블세븐’ 발언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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