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 개정된 부동산 등기법과 최근 불거진 ‘부동산 거품론’의 영향으로 토지시장과 강남 ‘버블 세븐지역’의 고가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한층 줄어들고 있다. 이런 냉한기에는 결국 투자를 안하는 게 최상책일까.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경기 동탄, 하남풍산지구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의 분양시장은 개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적인 복합단지로 개발예정인 대주 공세지구내 아파트와 경제자유도시로 표방된 송도신도시내 분양아파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몰려있다.
그렇다면 시장 침체속에서도 이 지역들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그것은 이들 아파트 예정지 인근에 주거, 업무, 상업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단지(Complex)가 들어선다는 점이다. 아파트 중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공시지가를 자랑하면서 복합 컨벤션 단지로 대변되는 코엑스 인근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실례다. 또 경제 자유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면서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내 아파트를 들 수 있다. 송도신도시내 30평형대 아파트는 평당 1300만∼1500만원선으로 인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아파트 또는 인근지역의 아파트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시장이 살아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확실한 ‘프리미엄’의 보증수표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혹한기 속에서도 투자처를 물색중인 사람이라면 오는 6∼7월 분양 예정인 대주 공세지구, 송도신도시 복합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포스코건설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와 대주 공세지구 복합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오는 6∼7월 초쯤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주상복합 ‘송도 더�u’(가칭)을 선보이고 비슷한 시기에 대주건설도 용인 공세지구 복합단지에서 40∼70평형대 2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 기흥구 공세동 일대 15만9870평에 건설하는 ‘대주 공세 복합단지’의 경우 7만5000여평의 주거단지와 9000여평의 유통상업시설, 3만2000여평의 벤처집적시설, 1만2000여평의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세지구 복합단지는 말 그대로 주거·상업·업무가 어우러진 친환경 첨단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세지구의 경우 2008년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의 상갈역과 인접해 있는 게 장점으로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 이하로 결정되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가급적 수요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복합단지 효과에 따른 기대수익을 잘 따져 청약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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